의정부시의회 정선희 시의원(민주당,재선,장암·신곡동).사진/의정부시의회
의정부시의회 정선희 시의원(민주당,재선,장암·신곡동).사진/의정부시의회

[경기북부/고병호 기자] 경기 의정부시의회 정선희 시의원(민주당,재선,장암·신곡동)이 여당 시의원이 의정부시(시장 안병용)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을 의정부시로 이전하는 것을 반대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정 의원은 이 날 제30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명확한 ‘이전반대’의견을 피력했다.

정선희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지방자치법에 따라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장은 동등한 법적 지위를 갖는다면서 국회의원과 시장, 시·도의원들은 시민이 선출한 선출직으로 시민의 권한을 위임받아 결정권을 가지는 시민의 심부름꾼으로 의정부시 발전과 미래를 위한 모든 사업의 결정은 시민의 뜻에 따라 세워져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은 자신의 지역구인 장암동 주민들의 뜻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수 십년 동안 상·하촌 주민들이 이지역의 각종 규제의 중첩적 제한으로 인해 낙후한 상황에 불이익을 감수하고 수 십년을 살아왔고 경로당 하나 지어달라는 것에도 시의원으로 몸둘 바를 모를 정도였는데 장암동으로 도봉면허시험장을 이전하려는 것은 주민의 뜻이 아니라고 강력한 반대의사를 밝혔다.

이처럼 정 의원이 반대의사를 표명한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은 의정부시가 각종 재정적 지원과 규제완화를 조건으로 경기도의 타 지자체에서 거부한 것을 수용하려하고 있고 서울시 노원구와 의정부시 장암동 경계 의정부 쪽에 위치한 S아파트의 행정주소 서울시 편입 문제 등과 맞물려 첨예하게 찬반이 대립하고 있는 현안이다.

정 의원의 이러한 입장표명에 일각에서는 후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전의 결과가 어떻게 되든지 지역민들을 대변했다는 명분을 의회에 남겨 지지층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과 지역민들의 의견을 대변해 이전을 막지 못하면 3선 도전에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행보라는 해석이 지역정가에 나돌고 있으며 같은 여당의 안병용 시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현안 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견까지 분분한 해석이 뒤따르고 있다.

의정부면허시험장.사진/고병호 기자
의정부면허시험장.사진/고병호 기자

한편 의정부시는 도봉면허시험장이 의정부시로 이전되면 기존의 금오동 의정부면허시험장까지 2개의 면허시험장을 보유하게 되고 시는 향후 이를 통합 운영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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