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교체로 투입되자마자 골로 건재함 드러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벤치 멤버로 시작해 교체 투입되자마자 결승골/ 사진: ⓒ게티 이미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벤치 멤버로 시작해 교체 투입되자마자 결승골/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돌아왔다.

호날두는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체세나의 스타디오 디노 마누치에서 열린 2020-21시즌 세리에A 6라운드 스페치아 칼초와의 경기에서 후반 14분, 31분 멀티골을 넣으며 유벤투스의 4-1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14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참가를 위해 포르투갈대표팀에 합류한 상태였던 호날두는 프랑스전을 마친 뒤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다행히 다른 포르투갈대표팀 선수들은 전원 음성이 나왔지만, 호날두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채 전용기를 타고 이탈리아 토리노로 돌아왔다.

호날두는 지난달 21일과 28일에도 재검사를 받았지만 양성 판정이 나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C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도 놓쳤고, 유벤투스는 0-2로 패배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스페치아전을 앞두고 다시 받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컨디션 여부에 따라 이르면 스페치아전에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호날두는 바로 돌아와 건재함을 드러냈다.

유벤투스는 전반 14분 알바로 모라타의 선제골로 앞서간 뒤, 32분 토마소 포베가의 동점골로 경기가 원점이 됐다. 그러나 후반 11분 파울로 디발라 대신 투입된 호날두가 3분 만에 모라타의 패스를 결승골로 연결했고, 22분 아드리앙 라비오의 추가골과 31분 페데리코 키에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호날두가 키커로 나서서 오른발로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호날두는 “나는 오래 멈춰있었지만 증상이 없었고 컨디션도 좋았다.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했다. 크리스티아누가 돌아왔다. 그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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