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한 화재진압 소방관 4명 중경상 입어
50대 A소방위 등 3명은 중상입어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28일 오전 발생한 동두천 화재현장.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고병호 기자]28일 오전 5시 2분경 경기 동두천시 상패동 삼육사로 652번길에 위치한 쓰레기처리업체인 C산업에서 큰 불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동두천소방서와 불현119안전센터에서 긴급 출동해 5시 9분 현장 도착 후 화재진압에 나섰다.

화재가 난 C산업은 총 3,083.77㎡ 면적의 조립식건물 6동으로 소방당국의 대응 1단계 발령과 함께 총인원 63명의 소방대원과 장비 31대가 출동해 오전 6시 33분경 큰 불길을 잡는 긴박한 화마와의 사투를 벌였지만 예상 못한 사고가 발생해 화재진압을 하던 소방관들이 중경상을 입는 부상을 당해 긴급히 병원으로 후송됐다.

28일 오전 발생한 동두천 화재현장.사진/고병호 기자 

사고의 원인은 20m 높이의 쓰레기처리 세정탑 굴뚝이 무너져 화재진압을 하던 소방관들을 덮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 사고로 화재현장 좌측에 설치된 세정탑 굴뚝 진화작업을 하던 동두천소방 불현대 소속 소방관 3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A소방위(남, 59세)가 뇌출혈과 늑골골절, 좌측 폐 손상, 복벽 손상 등 중상을 입었고 B소방사(남, 28세)는 상완골 골절상을 입었으며 C소방사(남, 32세)는 턱 부위와 손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또한 구조대 소속의 D소방사(남, 30세)는 세정탑 굴뚝 우측에서 진화작업을 하던 중 무너진 굴뚝에 깔려 늑골 골절과 간 열상을 입어 A소방위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발화지점 추정부위.사진/고병호 기자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최초 신고자인 당시 근무자 E씨의 송풍구 연결호수(스크레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진술에 따라 정확한 화재원인과 재산피해를 조사 중에 있으며 C산업은 미 보험가입 상태로 파악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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