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여순사건 발발 이후 최초 민·관·군·경 합동 추념식 거행
???????코로나19로 참석자 대폭 축소했지만, 순직경찰 유족 참석으로 행사 의미 더해
[전남 동부 / 양준석 기자] 참으로 긴 시간이 지났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화해를 통해 상생의 내일을 열기 위해 손을 맞잡기까지 긴 시간의 터널을 지나야 했다. 무려 72년의 세월이 흘러서야 이제 조금씩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 안기 시작했다. 그 첫발을 합동 추념식으로 떼었다. 여순사건 72주년 기념식을 가진 여수시에선 처음으로 여순사건의 모든 아픈 기억을 함께 하고 있는 민·관·군·경이 한 자리에 모였다.
여수시(시장 권오봉)에서 19일 오전 10시, 중앙동 이순신광장 일대에서 지역민의 화합과 상생을 기원하는 제72주년 여순사건 합동 추념식이 열렸다. 이날 합동 추념식에는 여순사건 유족회원, 안보·보훈단체 회원, 지역 정치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순직 경찰 유족이 함께해 지난 70여 년 동안 지역 내 갈등과 반목을 깨고 최초로 민·관·군·경이 하나 되는 역사적인 추념식을 열게 됐다.
양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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