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출신 향우들, 마스크 지원 및 의료봉사로 고향사랑

순천팔마체육관에 설치된 드라이브스루에서 검체 채취를 하고 있는 시민들과 의료진. 제공=순천시
순천팔마체육관에 설치된 드라이브스루에서 검체 채취를 하고 있는 시민들과 의료진. 제공=순천시

[전남 동부 / 양준석 기자] 순천시가 28일 오전 코로나 추가 확진자 3명(순천55~57번)이 또 발생했다. 전날까지 발생한 확진 숫자에 비하면 약간 줄어든 숫자이긴 하나 안심할 수는 없다.

이로써 지난 20일 순천5번 확진자 발생부터 28일까지 순천시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는 50명이 넘는 위기에 다다르자 순천시는 확진자 급증을 대비하기 위한 긴급의료지원 자원봉사자 모집에 들어갔다.

이는 앞으로 발생할 추가 확진자의 급증사태에서 의료인력 부족사태가 일어날 것을 염두에 둔 차원이며, 자원봉사에 참여하게 되는 의료진 등은 선별진료소 등에서 활동하게 된다.

허석 순천시장은 “뜻 있는 의료전문인들의 재능기부와 자원봉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자원봉사 동참을 호소하였다. 참가를 희망하는 의료전문인들은 순천시 자원봉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처럼 순천시가 코로나 확산사태로 지역사회 전체가 긴장하면서 위축되자, 객지에서 살고 있는 순천출신 향우들이 마스크를 보내오거나 의료 인력을 지원하는 등 고향사랑 정신도 보이고 있다.

지난 여름수해에 큰 피해를 입은 순천 황전면 출신으로 광양에서 ‘신가마솥국밥’을 운영하는 신성룡 대표는 28일 마스크 5,000장을 순천시에 기탁했다.

신성룡 신가가마솥국밥 대표는 “순천 시민들이 가마솥국밥을 많이 이용해 주시고, 감염병에는 지역 경계가 없으므로 이번 마스크 기탁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순천 신성포가 고향인 백용기(의료법인 백병원) 이사장은, 의료진 5명을 지원해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노블바이오(대표 백계승)에서도 검체채취키트 2만 점을 기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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