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리오넬 메시 영입에 최소 2억 1,000만 달러 이상 지출한다

맨체스터 시티, 리오넬 메시 영입하려면 최소 2억 1,000만 달러 지불/ 사진: ⓒ게티 이미지
맨체스터 시티, 리오넬 메시 영입하려면 최소 2억 1,000만 달러 지불/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리오넬 메시(33, FC 바르셀로나)를 영입하려면 얼마나 지출해야 할까.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7일(한국시간)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어한다는 발언을 한 뒤, 가장 유력한 곳은 맨시티다. 맨시티가 메시 영입에 최소한 2억 1,000달러(약 2,489억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계약 파기를 원한다는 내용의 팩스를 보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보드진과 마찰이 있었지만,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사임한다고 해도 마음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메시의 이적에는 큰 걸림돌이 있다. 오는 2021년 6월까지 자동 연장된 계약에서 바이아웃 금액이 7억 유로(약 9,816억원)로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에 따라 이 금액을 지불할 수 있는 구단은 전 세계에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메시 측에서는 이 조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지연된 시즌에 의해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할 수 있는 기간도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결정했다면 법적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앞서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경우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회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바이아웃이 존재하지만 맨시티가 메시와 이적을 합의할 시 맨시티는 메시를 자유계약선수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메시의 영입에 최소 1억 1,800만 달러(약 1,398억원)에서 1억 7,700만 달러(약 2,098억원)까지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 메시의 연봉 9,300만 달러(약 1,102억원)로 바이아웃 없이 메시를 영입하면 2억 1,100만 달러(약 2,501억원)가 최소 금액이다. 

한편 메시는 맨시티에서 3년 계약을 채우고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뉴욕 시티에서 2년 더 선수생활을 이어갈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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