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원 대표, 꾸준한 선행 사회에 등불이 되어 지역사회에 화제 돼
의정부 컬링협회, 양주 장애우, 의정부 독거노인, 결손가정 청소년 등 꾸준히 후원해

(주)원코퍼레이션 신승원 대표이사.사진/고병호 기자
(주)원코퍼레이션 신승원 대표이사.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 최근 지속되는 코로나와 폭우의 악재 속에 경기침체로 복지사각에 놓인 지역사회 시설 또는 개인, 단체에 후원의 손길이 뚝 끊긴 가운데 연일 보도되는 일부 복지단체들의 후원금이나 물품 횡령 논란으로 사회 각계에서 온정의 손길이 더욱 메말라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와 환경 속에 꾸준히 지역사회의 등불처럼 내세우지 않고, 티내지도 않으면서 묵묵하게 의정부, 양주지역에 10여년 이상 남모르는 선행과 후원을 하는 회사가 있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원코퍼레이션 신승원 대표이사(남,44세)다. 신 대표이사는 의정부시 장애인컬링협회 회장도 맡고 있으면서 국제적인 지역사회 지도자배출과 봉사의 요람인 JC(청년회의소)활동도 13년 동안 전 상임이사와 사무처장 등을 맡아 왕성한 봉사활동을 해왔다.

이러한 신 대표이사가 지역사회에 봉사를 처음 하게 된 동기는 우연치 않게 시작됐다.

대학원 졸업 후 1996년 삼성전자 공채로 입사해 7년을 다니다가 자신의 사업을 해보기 위해 퇴사해서 여러 가지 사업을 시작해보았지만 세상은 만만치가않았다.

조그마한 자영업이지만 마음대로 운영이 되지 않자 롯데정보통신에 재취업해 다시 직장생활을 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사업의 열정과 자신의 목표인 세계무대를 누비는 무역분야의 종합상사를 꿈꾸는 신 대표는 2년을 다니던 롯데정보통신을 퇴사하고 그 후 휴대폰 매장을 해서 종자돈을 모아 2012년 대형 고깃집을 열었다.

이때 마을에서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을 보고 자신도 부모님을 모시는 입장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신 대표이사는 매월 셋째 주 화요일에는 매장이 있는 의정부시 신곡동 관내의 독거어르신이나 주변에 어려운 어르신 300명 정도를 모셔 무료 식사대접을 비가 오나 눈이오나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독거노인 및 어르신들 무료 식사봉사활동. 사진/신승원 대표이사 

하지만 2017년 당시 메르스 사태로 요식업들이 직격탄을 맞아 임대료만 천 만원이 넘는 매장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아 만5년을 해오던 봉사활동을 지속할 수 없게 되었고 신 대표이사는 지금도 이때를 제일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이후 신승원 대표이사는 새로운 일을 찾던 중 필리핀 현지에 거주하면서 중고컴퓨터를 수출하는 친구의 권유로 지금의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3개월 정도를 친구 밑에서 중고컴퓨터 수리, 리셋, 수출하는 과정을 익혀 10평 남짓한 사무실을 얻어 필리핀 친구에게 수출하는 사업을 시작했고 특유의 성실함으로 사업은 번창해 나갔다.

이런 와중에도 음식점을 접으며 마음 아프게 그만두었던 독거어르신에 대한 후원과 봉사를 지속하고자 당시 양주지역에 (사)장애인문화협회가 어렵게 운영되는 것을 알고 컴퓨터를 후원하게 되었고 주위에 학업의 열정이 높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3년째 연간 100여대 총 300여대의 컴퓨터를 남모르게 후원하고 있다.

관내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불우청소년에게 컴퓨터를 기증하기도 했다. 사진/고병호 기자 

이뿐만이 아니다. 2020년부터는 의정부 장애인컬링회장을 맡아 후원과 팀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등불같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영역에서 꾸준히 남모르는 봉사활동을 해온 신승원 대표이사는 이번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 공장에서 준비해 온 국산 쿨원단만을 자재로 한 편발수마스크를 개발해 현재 미국, 브라질, 파라과이, 에코도르, 페루 등에 수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몰탐’이라는 몰래카메라 방지제품을 자체제작 해 유통하면서 이 역시 지역사회 노인단체, 장애우 단체 등에 많은 기부를 하고 있다.

경기도 장애인 컬링협회 선수단에 에어로쿨마스크 기증. 사진/고병호 기자 

신승원 대표이사는 “봉사한다 생각하면 봉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가족을 대하고 사랑하는 마음과 똑같이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나도 함께 나눠 전달한다고 생각하며 사업을 하면서도 늘 유해한 것을 제조하거나 유통시켜 돈을벌기 보다는 어려움 분들에게 필요한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들고자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늘 땀 흘려 자신의 꿈이자 목표인 ‘종합상사’를 위해 끝없이 정진하면서 신사업분야에 도전해 접목시키는 신 대표이사는 최근에는 화장품제조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연속적인 실패 속에서도 꿈꾸는 목표를 버리지 않았던 신승원 대표이사의 행보는 지역사회에서 많은 이들의 박수갈채와 귀감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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