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바다까지 날린 장외 홈런으로 2경기 연속 홈런

추신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 사진: ⓒ게티 이미지
추신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추신수(38, 텍사스 레인저스)가 바다까지 날아간 장외 홈런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0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 초 첫 타석 헛스윙 삼진, 2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3-1로 앞서고 있던 5회 1사 1루에서 선발투수 제프 사마자의 86마일(약 138km)짜리 커터를 외야를 넘어 맥코비만으로 빠지는 장외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한 추신수는 2일 결정한 뒤 다시 샌프란시스코에 비수를 박았다. 2경기 연속 홈런이다. 매코비에서는 홈런볼을 줍기 위해 보트나 카약을 타고 있는 팬들이 추신수의 홈런볼을 두고 경쟁하는 모습도 중계화면에 잡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원정팀 선수가 장외 홈런으로 홈런볼을 바다에 빠뜨린 것은 추신수가 통신 50번째로, 텍사스의 마지막 선수로는 지난 2018년 8월 25일 루그네드 오도어가 날린 홈런이다.

이후 추신수는 7회 초 무사 1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엘비스 앤드루스도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윌리 칼훈의 희생 플라이와 조이 갈로의 스리런 홈런 때 홈으로 들어와 텍사스는 점수 격차를 9-5까지 벌렸다.

한편 추신수는 타격이 부진해 시즌 타율이 0.125까지 하락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홈런으로 0.150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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