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검인 겁재(劫財)를 휴대하지 못한 무사는 뒷골목왕초에 불과해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의 운세코칭] 한마디로 타고난 선천적인 사주를 관찰해 보았을 때 겁재와 편관을 사주에 겸비한 자가 천하대권의 자질을 가진 큰 인물이다. 사주분석에서 겁재(劫財)와 편관(偏官)의 상호관계를 봄에 있어서 겁재는 무기(武器)로 편관은 칠살=무사(武士)로 비교 분석하면 이해가 쉽다.

다시 풀어서 말해 겁재는 총칼의 무기인 셈이고 편관은 용감한 군인이자 무사에 해당함이다. 그런데 총칼인 겁재(劫財)는 무사인 편관(偏官)를 만나야 비로소 빛을 낼 수가 있고, 무사인 편관(偏官)도 역시 총칼인 겁재(劫財)를 자기 손에 쥐어야만 자신의 권위를 온 세상의 만방에 떨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장수(將帥)가 무장(武將)하고 동시에 군대인 무사들까지도 함께 거느리고 있다고 함은 권력자만이 가능한 일인 것이고 보통의 일반인에게는 가당치도 않는 일이다. 그래서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주에서 겁재와 편관을 동시에 갖추고 겸비한 사람을 천하대권과 최고 군수통제권을 장악할 수 있는 능력·그릇·자질을 갖춘 큰 인물이라고 판단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타고난 천명사주의 설계도면 상에서 무장한 용장(勇將)과 덕장(德將)을 좌우에 거느리고 있는 주인공이 천하영웅이기에, 이러한 천명사주를 가진 자만이 애시 당초부터 대망을 가슴에 깊숙이 품고서 대망을 함께 이룰 수 있는 대들보에 해당하는 용맹한 보좌장수들을 찾아나서는 것이다.

천하영웅에게는 지략·권모술수·용기·담력·기백·달변을 겸비한 인재들이 주변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혼자서 모든 걸 수행할 수 없음이기에 그렇다. 국가의 권력을 지키거나 보좌하는 권세=권성(官星)을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람이 권력을 떠나게 되면 물(水)을 잃은 물고기의 신세처럼 무용지물이 된다.

그러므로 천하의 권력과 권좌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비상한 지략·권모술수·새로운 차원의 용기·담력·기백·달변·순교(殉敎)정신 등을 겸비한 인재들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제아무리 천하영웅이라도 출중한 인재들을 주변에 두어야만 상대를 무찌를 수가 있음이고 무너뜨릴 수가 있음이다. 이같이 출중한 인재들을 겸비한다면 그 어떤 고초와 시련도 무난히 극복할 수가 있음이고 제아무리 큰 무적의 상대라고 하드래도 날렵하고 민첩한 맹호의 기세로 너끈히 제압할 수가 있음이다.

거대한 정당과 같은 천군만마를 거느리고 호령하면서 상대와 싸우려면 태산도 움직일 수 있는 기백이 있어야 하고, 타고난 지략·지모·도량은 물론 상대방을 회유할 수 있는 설득력도 있어야만 한다.

무작정 덮어놓고 큰소리만 치고 호령만하는 만용으로는 거대한 조직과 군사를 효과적으로 움직일 수가 없음이고 동시에 전국의 수많은 국민·유권자들을 설득할 수가 없음이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순교(殉敎)정신이 가지고 깃발을 들고 체통과 의리를 생명처럼 중요하게 생각해야만 천하대권을 장악하고 또한 지킬 수가 있음이다. 이러한 권위와 세도는 주인공이 타고난 선천적인 천명(天命)상에서 가지고 있는 편관(偏官)의 강도와 비중에 의해서 좌우되고 결정된다고 보면 정확하다. 이러한 점은 태어날 때부터 그 기질이 이미 다르게 태어남이다.

천하영웅이라고 하드라도 타고난 사주에 겁재(劫財)를 갖고 왕성한 편관(偏官)을 동시에 가져야만 천하대권을 거머쥘 수가 있다.

예컨대 사주에 총칼의 무기(武器)인 겁재를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무사(武士)인 편관이 왕성하여 건재한 천하장사라고 한다면 그 주인공은 반드시 천하대권을 잡을 수 있는 천명의 소유자다.

그러나 사주에서 무사인 편관이 어리고 나약하며 병(病)이 들었다고 한다면 그 주인공은 겨우 말단에서 시키는 일이나 하는 시종(侍從)의 역할에 만족할 수밖에 없는 천명사주의 소유자에 불과한 것이다.

그래서 타고난 사주 상에 총칼인 겁재가 크고 강하며 힘이 장사임에도 불구하고 지위(官星)에 따른 역할이 보잘 것 없이 낮게 되면 자연히 불평불만이 많아지게 되고 과격한 언행과 행동을 서슴지 않고 하게 될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

이렇게 과격한 행동이 더욱 커져서 칼부림이라는 난동을 일으키는 자가 있다면 상부조직에서 그대로 놔둘 리가 없음이다. 그러한 자에게는 준엄한 형벌이 내려지게 될 것은 불 보듯 훤한 일이므로 온갖 풍파와 재난이 이러한 주인공을 기다리는 셈이다.

그래서 타고난 천명사주에 겁재를 가지고 있으나 무사인 편관이 어리고 나약하며 병(病)이 들었을 경우에는 성격이 포악하고 자제력이 없음이기에 적도 많음이고 칼을 맘대로 함부로 휘두르니 삶 자체가 빈곤하고 상처투성이일 뿐만이 아니라 목숨도 온전할 리가 없는 인생이라 할 것이다.

천명사주에서 겁재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체력·재능·용기가 탁월하고 비범한 인물을 상징하는 표식이다. 그러나 사주에 겁재가 왕성하여 성격이 포악하고 거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소속되어 종사하는 곳이 어디냐에 따라서 그 성격도 달라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예컨대 규율과 기강이 엄격한 특수부대나 보안수사기관 같은 곳에서는 알력과 만용이 통하지 않고 절대적인 복종만을 강요하기 때문에 거칠고 사나운 겁재의 본성이 나타날 수가 없음이다.

가령 눈곱만큼이라도 경거망동과 반항을 한다면 추상같은 철퇴가 겁재를 내리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수기관의 엄격하고 냉혹한 기강과 질서는 겁재의 직성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기에 겁재는 서슬이 퍼런 권위를 즐긴다고 판단할 수 있음이다.

이렇게 겁재는 순종하면서도 박력을 가지고 있음이니 상전의 신임과 촉망을 한 몸에 받으면서 마침내 권력자의 오른팔로서 발탁 등용되어 자신의 명성을 드높일 수가 있게 된다.

그래서 겁재는 타고난 체력·재능·용기가 탁월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임자=주인을 만나기만 하면 비범한 인물로 인정을 받고 크게 출세할 수도 있음이다. 그러함의 대표적인 실례가 바로 ‘박정희 대통령 시절의 차지철’이라고 비유를 한다면 결례일까?

그래서 겁재는 임자=주인이 자기가 존경할만한 상당한 권력과 권위의 소유자라면 기꺼이 섬기고 순종하면서 공경을 한다. 그러나 겁재가 생각했을 때에 임자=주인이 보잘것없고 형편없는 권위와 인격을 가진 자라면 인간 이하로 취급하고 경멸하면서 안하무인의 행패를 부리는 것이 그 특징이다.

그런데 사주가 총검(劫財)을 휴대하지 못한 무사(偏官)격이라면 뒷골목의 왕초에 불과한 사주팔자라고 판단하면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겁재의 성정은 한마디로 강자 앞에서는 순종하면서 유순해지나 약자 앞에서는 강해지면서 한없이 성깔을 부리고 까칠함을 나타내는 상대적인 이중성을 가진다.

이렇게 타고난 천명사주 상에서 겁재는 물론 모든 것(六神)들이 상대적인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바로 음양의 진리이고 이치다. 이러한 음양의 진리를 물리학에 적용하여 논리를 세움이 바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아니고 뭐란 말인가?

그러므로 사주가 총검인 겁재(劫財)를 휴대한 무사=편관(偏官)의 격이라면 직업적으로 보았을 때에 총검을 사용하는 군인·경찰·무관·경호관·보안수사관 또는 서슬이 퍼런 권력의 무대로 진출하는 것이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할 수 있어 출세의 지름길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타고난 선천적인 사주가 총검인 겁재(劫財)를 휴대하지 못한 무사=편관(偏官)의 격이라면 사냥터에서 총검을 잃은 포수처럼 아무런 쓸모가 없는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맨손과 주먹을 쓸 수밖에 없게 된다.

이렇게 총칼이 없이 맨손과 주먹을 휘두르는 뒷골목의 왕초가 됨으로써 주인공은 온갖 행패와 폭력을 일삼게 되니 무수한 적과 원한들이 만들어져서 목숨이 위태로워지고 결국에는 법의 심판과 형벌을 면하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뒷골목의 왕초가 아니라 진정한 천하대권을 쟁취할 대통령감의 자질을 갖춘 자는 바로 타고난 선천적인 천명사주에 ‘겁재와 편관을 겸비한 자’ 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대통령에 당선될 사주(四柱)는 ‘겁재와 편관을 겸비한 자’라 할 것이다.

□글/노병한: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장/미래문제·자연사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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