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의원 공무원 폄하, 품위유지, 기자에 의한 피해발생에 좌시하지 않고 강력대응 하겠다 밝혀
의정부시 공무원노조(위원장 김형태) 시의원과 동료 강조, 2019년 2차례 참 시의원, 우수시의원 표창 수여 논란 일어나

의정부시의회.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15일 의정부시에서는 최근 의정부시 공무원노조(위원장 김형태)의 지난 3월 “의정부 시의회의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의정부시에 걸맞은 노력을 촉구한다”는 유인물을 시의원 13명에게 배포한 사실과 그 안의 내용과 노조 측의 행보에 대해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논란이 되는 유인물의 내용으로는 “의정부시의회 제294회 임시회를 지켜보며 지역 언론을 통해 비춰진 참담한 의정부시의회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기에 더 나은 의정부시 만들기를 위해 의정부시의회에 다음과 같은 노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3월 의정부시 공무원노조에서 의정부시의회 의원 13명에게 배포한 유인물.사진/고병호 기자 

그 구체적인 내용은 “시의회는 행동강령에 맞게 품위를 유지하고 참된 의원상 정립에 최선을 다하길 요구”하면서 “공무원을 동료로 인정하고 폄하하거나 무시하는 언행 삼가 요구와 의정활동을 하면서 시의회는 스스로 준칙을 정해 자료를 요구하기 바란다”는 일부 의견에 의하면 듣기에 따라 명령조와 경고성 문구라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공무원노조 측은 “공무원과 시의회는 상호 신뢰와 존중으로 동반자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지방자치제의 모범적인 참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만약 의정부시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언행을 한다면 공무원노조와 45만 시민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담아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지난 5월 25일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치러진 의정부 공무원노조 제2대 출범식에서 취임했던 김형태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노사간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고 직장 내 갑질 및 인권침해와 기자에 의한 피해발생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강경발언을 쏟아내 시의원이나 언론에 의한 피해에 대해 일부 언론이 따져 묻자 예방차원임을 강조해 해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공무원 노조의 행보에 대해 심히 우려스럽다는 의견과 함께 논란이 되고 있는데 논란이 되고 있는 대목은 시의회는 시민을 대표해 집행부를 감시하며 감사하고 시민의 의견을 전달하는 기관으로 공무원 노조가 주장하는 ‘동료의식 주문’은 오해의 소지가 많다는 지적이다.

또한 품위, 언행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내용은 일종의 겁박의 이미지가 있는 것으로 시의회 자체에도 윤리위원회가 있어 그러한 사례가 발생할 경우 위원회에 회부하면 되는 것을 마치 주객이 전도돼 의정부시 공무원 노조가 시의원을 감시, 감사하는 역할로 왜곡된 시각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해석과 맞물려 의정부시 감사실에서 의정부시의회를 감사하겠다는 설이 나돌았던 적이 있을만큼 감사체계와 의회체계, 행정체계가 논란의 도마에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공무원노조 측이 지난 2019년 2월과 6월에 시의원 13명 중 몇몇 의원들을 참의원으로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으며 이 중에는 연속적으로 중복돼 수상한 시의원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를 두고 일부 시의원과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공무원 노조가 시의회를 길들이기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과 피감기관에서 어떤 기준으로 우수 시의원을 선정하는지 모르겠지만 이처럼 논란이 논쟁으로 번질 수 있는 공무원 노조의 문건과 발언, 행사에 대해서는 현재 찬반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김형태 위원장 체계가 쏟아내고 잇는 강경한 메시지에는 어떤 의도가 있는지 해석이 제각기 대두되는 한편 공무원 노조의 행보에 관심과 이목이 쏠리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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