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섣부른 낙인 찍기는 사절…지나친 취재 가혹행위”

김진애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박경수 기자]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향하는 언론의 과도한 관심에 대해 “언론의 지나친 취재는 너무 심한 가혹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의원이 정면으로 (카메라에) 잡히지 않도록 살짝 방향을 틀어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미향 의원과의 만남은 처음이었다. 지난 월요일 국회 첫날 언론의 사진찍기 서커스를 제가 비판했었는데, 인사 차 찾아오신 것이었다”며 “당연히 손을 잡아드렸다. 제가 못한 일을 해오신 인물에 대한 고마움을 표한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시민단체에서, 더구나 위안부 문제로 수십년 활동을 해온 분들에 대해서 어찌 고마운 마음이 없겠나”라며 “윤 의원이 정대협-정의연에 헌신한 봉사정신과, 이용수 할머님이 자신의 문제를 우리의 문제, 세계의 문제로 알린 용기에 대해서 우리는 존경심과 고마움이 사무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과 정의연 시민단체에 걸려있는 회계부정과 같은 의혹은 차분하게 조사 결과를 보고 그에 대한 판단을 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섣부른 낙인 찍기는 사절”이라며 “언론의 지나친 취재는 너무 심한 가혹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간밤에 정의연 마포쉼터 손영미 소장의 죽음 소식이 전해졌다”며 “가슴 아프다”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자칫 언론은 사회적 죽음을 만드는 주요 변수가 되어오지 않았나”라며 “제정신을 차려야 한다. 몇십년 활동을 송두리째 부정 당하는 아픔을 만들지 맙시다. 고인이 이제라도 평안하시기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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