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5일 열린 21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6선의 박병석 의원, 여당 몫 부의장으로는 4선의 김상희 의원이 각각 선출돼 2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먼저 박 의장은 이날 오전 미래통합당의 퇴장 이후 진행된 국회의장 선거에서 총 193표 중 191표를 얻어 당선됐는데, 법정시한 내에 국회의장이 선출된 사례로는 16대 국회의 이만섭 전 의장과 17대 국회 김원기 전 의장을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당선으로 다음날부터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아니라 무소속이 되는 박 의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21대 국회의 기준은 국민과 국익”이라며 “압도적 다수를 만들어준 진정한 민의가 무엇인지 숙고하라”고 여당에 당부했다.

특히 그는 “지금까지 잘못된 관행과 단호히 결별하고 국회를 바로 세워야 한다. 21대 국회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소통하자. 국민통합도 그 출발점은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장은 거듭 “소통은 정치의 중요한 덕목이다. 소통은 공감을 낳고 공감대를 넓히면 타협에 이를 수 있다”며 “대화와 타협으로 모범적인 케이민주주의를 실현해나가도록 하자”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 여당 몫 국회 부의장에는 김 의원이 188표 중 185표를 얻으면서 당선돼 헌정사상 첫 여성 부의장이란 기록을 세웠는데, 다만 통합당이 이날 의장단 선출 표결에 모두 불참하면서 야당 몫인 나머지 1석의 부의장은 결국 선출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