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후 지역 내 언론, 관변단체, 일부 지역민들 “소통이 잘 되지 않는다” 주장
지난 18일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참배당시 민주화 묘역서 웃음논란까지 묵묵부답

21대 국회 의정부갑 오영환 국회의원 당선자. 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 25일 제21대 국회의 개원이 오는 30일로 일주일 남짓 남은 상황에 국회가 개원되기도 전에 경기 의정부 갑선거구의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자가 지역 내 대다수 언론과 관변단체 또는 일부 시민들과 ‘소통부재 논란’이 일어나 관심이 촉발되고 있다.

오 당선자는 일선 소방공무원 출신 올해 만 32세의 젊고 참신한 당선자로 선거당시에 수려한 외모와 친절함과 겸손함으로 많은 지역민들의 인기와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면서 유효투표율 50%에 이르는 압도적인 표차로 미래통합당 강세창 후보와 무소속 문석균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정치신예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하지만 오영환 당선자가 21대 국회 의정부갑선거구의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시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상황에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발생되는 행보가 벌어지고 있다. 

먼저 지난 18일 A언론과 지상파 방송을 통한 “5.18묘지서 소풍처럼(?) 웃음꽃 만발..”이라는 기사와 관련 오 당선자가 문재인 대통령이 입까지 부르트면서 엄숙하게 참배한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의 5.18묘지 참배에서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자들과 680기의 5.18민주화 영령들이 잠든 묘지에서 활짝 웃는 모습이 전국에 보도돼 시민들을 당황하게 했다.

이 기사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로 빠르게 확산되고 일부 친문 지지자들로부터도 비난이 쇄도하는 등 정치권조차 “엄숙한 장소에서 적절하지않다”는 비판을 받기까지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역에서는 오 당선자가 선거전의 친절함과 겸손함 대신 당선 후에는 자신을 지지한 단체 또는 지역민, 당원 등만 소통을 하고 있을 뿐이라며 대다수 언론과 다중의 단체, 시민들과 소통을 피하거나 하지 않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 A씨(남, 50세)는 오영환 당선자가 관내행사는 물론 소통 및 시민들과의 접촉에 ‘친 오영환 세력’들과만 하고 있으며 당선 후 독도 헬기 추락사고 당시 순직한 묘역에 찾아가 오열하는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릴만큼 순수하고 정의로운 사람으로 시민들에게 보여주면서 가장 엄숙하고 경건해야하는 광주 민주화묘역에 가서는 1초이건 하루 종일이건 웃고 다닌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오 후보는 이러한 잘못된 행동에 대해 국민과 시민들에게 사과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비난했다.

이 외에도 몇 가지의 구설이 떠돌고 있는 지역정가에서는 ‘국회의원 자질론’까지 거론하는 비난이 일부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오영환 후보는 본인의 입장 또는 반론에 대한 언론의 인터뷰 요청전화와 문자를 수차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본인이 아닌 민주당 지역사무소에 내정된 관계자가 언론에 사무소 개소 후 언론과 만나겠다는 뜻을 피력했고 언론 측에서는 당사자 직접 의견을 수차례 요구하자 전화통화도 아닌 질의 내용을 문자로 보내라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오영환 국회의원 당선자와 취재요청 기자와의 문자 내용. 사진 / 고병호 기자 

이에 언론 측은 요구하는대로 질의 내용을 오영환 후보 개인에게 문자로 보냈으나 돌아온 답변은 사무소 개소 후 일정을 정해 인터뷰하겠다는 내용으로 지역사회에 회자되고 있는 ‘소통부재 논란’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처럼 21대 국회가 개원을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 갓 정치에 입문하는 초선 국회의원 당선자에 대한 행보에 대해 지역 내에서는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해당 오영환 당선자는 소통회피나 불통이 아니라 개원 준비 및 지역에 대한 연구와 사무소개소 준비 등 국회의원 활동을 위한 준비과정이며 등원 후 시민들과 충분히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