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당이 보여주는 모습은 盧 대통령이 강조했던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과 거리 멀어”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를 자처한다면 이제 조국에서 벗어나고 윤미향씨 문제도 조속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근 여당이 보여주고 있는 태도와 모습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강조했던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지난해 조국 사태와 지금의 윤미향 사태에 대해 어떻게 대응했을까. 아마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며 일갈하시지 않았을까”라며 “여당은 노무현 없는 노무현 시대를 얘기하지만 먼저 노무현 정신의 DNA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안 대표는 “지금 177석, 사실상 180석의 거대 여당이 보여주고 있는 인식과 태도가 계속된다면 반칙과 특권은 일상화되고 정의와 공정, 공동체의 건강성과 보편적 가치는 무너질 것”이라며 “정치권력을 이용해 한명숙 전 총리 재판의 실체적 진실을 뒤집으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노 전 대통령은 자신과 자신 편에 너무나 철저하고 엄격한 분이었다”며 “남에게는 엄격하지만 스스로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객관적 진실에는 관심 없고, 주관적 정의만 내세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민주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한 발 더 나아가 안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의 이념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 중시했던 대통령으로 기억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에서 얻는 교훈은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는 문제해결 중심의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개혁”이라며 “국민의당은 국민통합과 대한민국 미래 의제에 대해 선제적으로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촬영/박상민 기자. 편집/성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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