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난, 국민과 고통 분담 위해 개원과 함께 캠페인 시작”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병철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병철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4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세전 기준 30%의 급여를 연말까지 기부할 방침”이라고 공언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재난 극복을 위한 통합당 국회의원 세비 기부 캠페인 선포식’을 열고 “국민들과 고통 분담을 위해 21대 개원과 함께 급여 기부 캠페인을 시작하려 한다. 지난 연찬회에서 새 시작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의원 1인당 1600만원 정도 기부에 참여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일괄 기부하거나 의원별로 기부처를 지정해서 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기부 자체에 이견은 없었지만 기부처는 보다 폭 넓은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는 것으로 했다”며 “공직선거법 자선적 행위에 해당되는 법정 기부 단체 범위가 넓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전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부액은 통합당 당선인 84명 전원 참여 시 13억 44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주 원내대표가 19명의 미래한국당 당선인 참여 여부와 관련해 “아직 통합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까닭에 한국당 당선자 총의는 모으지 못했지만 방침을 전달해 가급적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추후 금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21대 당선자들 가운데 아직 장기기증 생명나눔을 결심 못한 분들 뜻을 물어서 그분들의 사랑의 장기나눔 서약 참여운동을 하고 있고 20명 정도가 장기기증 참여의사가 있는 걸로 파악됐다”며 “우리의 노력과 정성이 어려운 국민들에게 조금이나 희망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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