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의 탈당그룹은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을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

정대철, 김덕규, 이석현, 김태홍, 김희선, 이강래, 이종걸, 강창일, 김우남, 노웅래, 문학진, 박기춘, 신학용, 우윤근, 이영호, 이원영, 전병헌, 정봉주, 정성호, 제종길, 채수찬, 최성, 최재천, 한광원 등 24명의 의원들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이 자칫 소통합에 그칠 것을 우려한다”며 27로 예정된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을 연기하라고 주장했다.

문학진 의원은 “대통합을 위한 협상에는 조건이 없어야 한다”며 “배제론을 배제하고 각 정파가 똑같은 자격을 갖고 통합논의에 참여하자는 게 우리들의 제안”이라고 말해 열린우리당과는 통합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통합신당과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의원들은 “대통합 연석회의가 대통합과 대선승리를 위한 첩경”이라며 “각자가 입장을 고수해 협상조차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 의원들은 이어 “‘대선후보 연석회의’를 적극 지지한다”서 “‘연석회의’가 교착상태에 빠진 평화민주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촉진하고, 국민의 염원과 시대정신을 담은 새로운 정치세력의 산파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27일 예정대로 합당 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최인기 정책위의장, 신당 김한길 대표와 강봉균 통합추진위원장은 25일 저녁 4자 회동을 갖고 양당의 합당 일정과 ‘중도통합민주당’ 창당 추진에 관한 최종 입장을 확인했다고 양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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