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 2곳 중 1곳이 올해 하반기에 대졸 정규직 신규인력을 채용할 예정이고, 이들 기업의 채용예상인원은 지난해 하반기(9,438명)에 비해 3.5%증가한 9,76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국내 대기업 매출액 순위 상위 100대 기업 중 85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 하반기 대기업 채용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 중 57.6%(49개 사)가 올 하반기에 대졸 신입인력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고, 11.8%(10개 사)는 하반기에는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 대기업 30.6%(26개 사)는 채용여부나 계획, 규모를 아직 결정짓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기업이 앞으로 채용여부나 규모를 어떻게 확정하느냐에 따라 하반기 채용시장에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유무와 규모를 확정한 59개 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채용인원을 집계한 결과, 올 하반기 채용예상규모는 지난해(9,438명)보다 3.5%증가한 9,766명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들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채용 문을 소폭 넓혔다고는 하지만, 그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7.4% 증가), 자동차·항공(6.5% 증가), 건설업(5.7% 증가), 금융·보험업(5.3% 증가), 전기전자(3.4% 증가), 기계철강(2.9%증가), IT정보통신(2.5%증가) 등이 지난해에 비해 채용규모가 약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분야의 하반기 채용인원은 △석유·화학(423명) △자동차·항공(990명) △건설업(615명) △금융·보험업(1,076명) △전기전자(2,586명) △기계철강(1,070명) △IT정보통신(1,128명)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조선·중공업(3.8%감소), 유통·무역업(1.4%감소) 등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채용규모를 줄일 것으로 보이며, 채용 예상인원은 △조선·중공업이 750명 △유통·무역업은 82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에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 중 28.6%는 ‘9월’에 하반기 대졸 정규직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 △10월(22.4%) △9~10월(12.2%) △8월(8.2%) △11~12월(8.2%) 등으로 조사됐다.

기업별로는 두산그룹이 올 하반기에 지난해(550명 채용) 보다 다소 늘어난 600~700명 규모로 대졸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 작년에 250명의 신입사원을 뽑은 효성은 올 9월경에는 300여명의 규모로 대졸 공채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외에 9월경에는 대림산업(000명), 한화건설(50여명), LIG손해보험(00명)이 10월에는 대한항공(100~150명), 롯데건설 등이 대졸 공채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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