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경찰서에서 6월 15일 3시경 북한이탈주민 이모(63세)씨와 당질인 이모(30세)씨의 이산가족 상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3월 중순경 경찰서 신변보호담당관과의 면담 중 북에 있을 때 아버지로부터 숙부 4명 중 막내 숙부인 이모(21년생)씨가 남한에 살고 있다는 말을 들었으며, 숙부를 만나게 해달라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에 천안경찰서는 이씨의 숙부를 찾기 위해 관련 행정기관에 업무협조 의뢰 등 백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숙부인 이모씨가 2005년 7월 14일에 사망했으나 당질인 이모씨가 현재 경기도 이천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연락을 주선하여 상봉이 이루어지게 됐다.

한편, 이씨는 "북에서 내려와 많이 외로웠는데 혈육을 찾아주신 천안경찰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 숙부생각을 하며 당질과 자주 왕래하면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생활하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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