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이런 나라 겪어봐선 안 되겠다는 게 민심…강남 유권자, 결정 이미 다 했을 것”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30일 오전 국회에서 태구민(태영호) 강남갑 후보자를 면담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30일 오전 국회에서 태구민(태영호) 강남갑 후보자를 면담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서울 강남지역 출마 후보들을 만나 “이번 선거에서 통합당이 의회 차지할 수 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태구민(태영호) 통합당 강남갑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태 후보와 박진(강남을)·유경준(강남병) 등 3인을 만난 자리에서 “강남 3구 유권자들은 정부를 어떻게 심판해야 하는지에 대한 마음의 결정을 이미 다 하셨으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19 사태로 정부가 3년 동안 해놓은 잘못이 다 묻혀 걱정하는 사람이 많지만 저는 추호도 걱정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진짜 그런 나라가 됐다. 다시는 이런 나라를 겪어봐선 안 되겠다는 게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경제 문제를 꼬집어 “제일 먼저 내세운 게 일자리 창출인데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만든 뒤 한두 번 소개됐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며 “소득주도성장 정책이라지만 소득은 주도했을지 몰라도 성장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정부에 일침을 가했다.

또 그는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도 “초기에는 우왕좌왕하고 며칠 안에 끝날 것처럼 낙관론을 펴면서 파안대소하는 그날 확진자 수가 확 늘었다”면서 “정부가 잘해서 코로나19가 이 정도 수준에 이른 것처럼 자랑하지만 절대 자랑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가 주요한 이유는 앞으로 2년 동안 정부가 어떤 파행을 저지를지 아무도 단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의회가 강력한 힘으로 행정부를 견제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야당이 의석을 절대적으로 차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 같은 김 위원장의 일성에 태 후보는 “이곳에서 필승을 이끌어 선거를 통합당 승리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공언했으며 박 후보도 “기필코 강남 갑을병에서 압승하겠다”고 천명했고, 유 후보도 “강남 전체를 석권하고 전국을 석권하는 총선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결의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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