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축소할지, 유로2020 연기할지 논의할 계획

유럽축구연맹, 코로나19 때문에 유로2020 일정 미룰까/ 사진: ⓒ게티 이미지
유럽축구연맹, 코로나19 때문에 유로2020 일정 미룰까/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정 조정을 논의 중이다.

에벨리나 크리스틸린 UEFA 집행위원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일마티노’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로2020을 내년으로 연기할지 검토 중이다. 유로2020 연기로 국가들이 리그를 끝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프랑스 리그1, 독일 분데스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까지 유럽 5대 리그가 중단됐다. 그러나 유로2020 개최로 인해 리그들은 6월 이전에 경기를 끝내야 하고, 자칫 2019-20시즌 전체가 취소될 위기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나아져서 리그가 재개된다면 유로2020도 개막이 쉽지 않다. 프리메라리가는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중단이 계속될 경우 최소 6억 6,800만 유로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전해졌다.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경기들을 단판으로 변경하고 일정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유로2020 일정을 맞출 수도 있지만, 유로2020 자체를 미루는 방향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UEFA는 오는 17일 이사회 회의에서 추후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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