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가 크리스티안 옐리치(29)와 구단 역대 최대 계약을 맺었다.

밀워키는 7일(한국시간) 옐리치와 9년 2억 1,500만 달러(약 2,560억원)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밀워키는 라이언 브론과 5년 1억 500만 달러(약 1,250억원)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그러나 옐리치는 이를 훌쩍 뛰어넘는 계약이며, 계약기간으로만 따지면 사실상 종신 계약인 셈이다.

옐리치는 지난 2015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밀워키로 7년 4,950만 달러(약 589억원)에 계약하고 이적했다. 현재 2020년 연봉은 1,250만 달러(약 148억원)이고 오는 2021년 연봉은 1,400만 달러(약 166억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옐리치는 2021년 계약 조건을 유지하고 그 이후인 2022년부터 연평균 2,600만 달러(약 309억원)의 연봉을 받는다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비교해 비교적 낮은 연봉으로 옐리치가 밀워키와 재계약했다고 언급했다.

옐리치는 “이곳에서 미래를 보낼 수 있어 기쁘다. 이곳에 온지 2년밖에 안 됐지만 훨씬 더 오래된 것처럼 느껴진다. 옵트아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도 않고 논의하지도 않았다. 밀워키에 오래 머물며 이곳에서 커리어를 마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옐리치는 밀워키 이적 첫해 시즌 타율 0.326 36홈런 110타점 22도루로 최우수선수(MVP)가 된 뒤 지난해 시즌 타율 0.329 44홈런 97타점 30도루를 기록했다. 아쉽게도 9월에 무릎 부상을 당하며 MVP 후보에서는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