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확진자 방문업체 폐쇄 및 확진자 동선 공개
코로나19 확산 대비한 병상확대 및 국민안심병원 추가 지정

3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도가 긴장 속에 합동 브리핑중인 원희룡 제주지사.사진/제주도청
3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도가 긴장 속에 합동 브리핑중인 원희룡 제주지사.사진/제주도청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2일 대구에서 입도한 방문객이 3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본격적인 도내 확산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는 도내 3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씨(48·여성)가 들른 것으로 확인된 5개소에 대해서 방역 소독과 임시 폐쇄 조치를 완료했으며, 밀접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도는 A씨의 진술과 CCTV 및 카드 이용 내역 등을 통해 추가 동선과 마스크 착용 여부, 접촉자 등을 재차 확인하고 있다.

대구에서 지난 23일 제주로 입도한 A씨는 코로나19 확정판정을 받아 현재 제주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23일 오후 4시 45분 대구발 제주행 T항공편으로 오후 5시 30분경 제주에 도착한 후 지인 B씨의 차량으로 이동해 제주시 조천읍 소재 B씨 주택에 머물러왔다.  

역학조사결과 A씨는 코막힘, 목 잠김 등 유증상이 27일 나타난 것으로 확인 됐다.

B씨 자택에 머물던 A씨는 1일 대구에 사는 자신의 어머니가 코로나19확진 판정 소식을 듣고 B씨의 차량으로 한마음병원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자진 검사를 요청하고  2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지인 B씨에 대한 검체 검사를 실시해 음성판정을  확인했다.

또한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자신은 신천지와 무관하다고 밝혀, 이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도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할 때를 대비한 병상 확보 및 국민안심병원 2곳을 늘렸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제주도는 도내 감염병 관리기관 3개소(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 제주대학교병원)을 대상으로 소개령을 내려, 병동 전체를 비우고 음압, 격리병실을 확보해 현재까지 444병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주도는 지난달 29일 호흡기 질환자가 병원 방문부터 입원까지 진료 전 과정에서 다른 환자와 분리 운영되는 국민안심병원 지정 기관도 기존 2개소에서 중앙병원과 한마음병원이 추가돼 4개소로 늘어났다.

 

                        제주 3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제주 3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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