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선거중립내각 구성하라…21대 국회서 준연동형 선거제 등 폐지할 것”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9일 “4·15총선은 거대한 민심의 분홍 물결이 문재인 정권 3대 재앙을 심판하는 핑크 혁명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지난 문 정권 3년은 그야말로 재앙의 시대였다. 첫째는 헌정 재앙, 둘째는 민생 재앙, 셋째는 안보 재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를 망치고 나라의 근본조차 흔들어 놓은 문 정권이 국민에게 표를 달라는 것은 염치도, 양심도 없는 작태”라며 “국민여러분, 좌파독재가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신성한 주권을 행사해 달라. 이대로 대한민국이 무너져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특히 심 원내대표는 “우리는 오늘날 신형 좌파독재 정권의 폭주를 목도하고 있다. 문 정권은 좌파세력의 장기집권을 위해 설계된 준연동형 선거제를 날치기 처리했고 비판세력 탄압과 측근 비리 은폐를 위해 공수처까지 도입했다”며 “선거공작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을 인사권을 휘둘러 무력화시키고자 했고 울산시장 선거공작 범죄의 피의자들이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참 어이없는 일들도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 정권 3대 게이트는 결코 묻히지 않을 것이다. 우리 미래통합당은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해 은폐된 진실을 끝까지 파헤치겠다”며 “미래통합당은 정치로부터 검찰을 독립시키고 아울러 정권 비리 은폐처가 될 것이 분명한 공수처를 반드시 폐지하겠다. 사법부의 편향성도 바로잡겠다”고 천명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심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을 마지막으로 준 연동형 선거제는 우리 역사에서 사라져야 한다. 21대 국회에서 이 누더기 선거법을 반드시 폐기할 것”이라고 공언한 데 이어 “문 정권은 2018년 선거공작을 통해 울산시장직을 강탈해갔는데 이런 정권이 이번 4월 총선에서 무슨 일인들 못하겠나. 선거중립내각을 구성하라고 문 대통령에게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는 확진자가 늘고 있는 우한폐렴과 관련해선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격상시키겠으며 감염병 대응 예산과 전문가를 대폭 늘리고 감염병전문병원을 전국 5개 권역으로 확충시하겠다”며 “민주당은 질병 대응조차 정쟁 수단으로 삼는 무책임한 정치를 그만두고 미래통합당이 제출한 중국 방문 외국인의 입국금지 촉구 결의안을 민주당은 즉각 채택하라”고 여당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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