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의 정치인이 되겠다…국가와 국민 편에서 목소리 높일 것”

고민정 청와대 전 대변인 ⓒ청와대
고민정 청와대 전 대변인 ⓒ청와대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지난달 15일 총선 출마를 위해 공직자 사퇴시한 하루 전 사직했던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고 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당 대표 회의실에서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 팀장과 함께 민주당 입당식에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서 그는 “정책과 제도로 청춘들에게 꿈을 꿀 수 있게 해주고 무엇이든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감의 정치인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어 “여성들의 유리천장이란 말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사회가 되도록 길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국정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의 편에서 목소리를 높이겠다”고도 포부를 밝혔는데, 다만 출마 지역구와 관련해선 “저도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상황이고 각자의 의견들을 당에 전했지만 거기에 대해 전체적 구도나 전략, 이런 것들을 함께 봐야 해 당에 모든 것을 맡겨놓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 전 대변인은 앞서 SNS에서 거론한 721번 버스의 종점이 광진구이다 보니 광진을 출마 가능성이 돌고 있는 데 대해서도 “저희 집 앞에서 청와대로 가는 버스가 721번 버스 하나였다”며 “버스 종점이 광진이란 것을 기자님들 덕분에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민주당이 공천적합도 조사에서 공천신청자들의 경력에 전·현직 대통령 이름을 표기하는 것도 허락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대해서도 “개인 의견만 고집하다 보면 개인과 조직 모두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며 “조직의 의견을 충분히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수용 의사를 표했다.

한편 이날 입당식에 함께 한 민주당의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번 총선은 최악의 야당, 사상 가장 가혹한 검찰, 가장 편파적인 언론환경에서 치러지는 총선”이라며 이날 고 전 대변인을 포함한 언론계 인사 4명의 입당을 들어 “여러분들이 언론계에서 쌓은 실력을 우리 당에 보태준다면 우리 당이 이번 총선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이끄는 데 있어 더 소통이 잘 이뤄지는 정당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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