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산별교섭, 완성차 4사 불참

▲ 임단투 출정식에 참가한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이 함께하고 있다
금속노조 울산지부의 2007년 임단투 출정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종공업지회의 출정식은 울산 현장대장정을 진행 중인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함께했다.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5월 25일 오후 12시에 2007년 임단투 순회 출정식을 세종공업지회에서 진행했다.

세종공업지회 조합원과 울산지부 간부들이 참여한 가운데, 울산 현장대장정 중인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과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복직투쟁을 전개 중인 삼성SDI 하이비트 노동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현대차는 해외에 물량을 빼면서도 부품업체에는 도급단가 인하 등으로 그 고통을 부품사 노동자에게 돌리고 있다. 해외에 투자할 자본을 국내에 투자해 울산이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 30만대 생산능력의 투자를 국내에 할 것을 자본에게 요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종공업지회의 임단투 출정식은 금속노조 울산지부의 순회 출정식 네 번째로 열린 것이다.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지부, 지회 보충 요구안을 확정했으며, 25일 오후 3시에 울산 상공회의소에서 지부 집단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이와 함께 18일 덕양산업지회에서 시작해 6월 5일 한일이화지회를 마지막 일정으로 2007년 임단투 순회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지부는 아직까지 지부 보충 요구안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오후 2시에 서울에 위치한 민주노총에서 금속노조는 산별교섭 상견례를 진행했으나, 완성차 4사 모두 불참했다. 이 자리에 사용자 측은 13명만이 참여했다.

이에 앞서 현대, 기아, GM대우 등 완성차 3사는 교섭 전날인 21일 공문을 보내 중앙교섭 불참을 통보했다.

이와 관련해 금속노조는 “산별노조는 이 나라 경제와 노동자들의 삶, 국민들의 삶을 고민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고민하는 노동조합이다. 중앙교섭에 참가하지 않는 사업장,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는 사업장은 15만의 힘으로 압박해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금속노조는 ▲금속노조 기본협약(갱신)쟁취 ▲4만의 금속노조가 확보한 산별중앙교섭 합의 인정(신기계, 신기술 도입 시와 공장이전 시 90일 전 통보 포함) ▲금속 최저임금 936,320원 쟁취 ▲총고용(비정규직 포함) 유지 ▲납품 하도급 계약 시 불공정거래 폐지를 주요 2007년 산별교섭 요구안으로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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