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좌완투수 강점에도 불구하고 선발 로테이션에 못 들 수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 로테이션 먼저 기회 얻을 듯/ 사진: ⓒ게티 이미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 로테이션 먼저 기회 얻을 듯/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김광현(32)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까.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다시 선발투수가 될 것이다. 그는 선발 복귀를 원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좌완투수 김광현을 영입했지만, 마르티네스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컬러스 등 선발투수진을 갖추고 있다. 김광현이 선발투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았던 것은 세인트루이스의 선발진이 우완투수에 치중된 탓이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2013년 데뷔한 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선발투수로 활약하면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2016시즌에는 개인 최다 16승, 2015년과 2017년 올스타로 선정됐다.

하지만 2018년 후반기에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불펜투수로 뛰었다. 2019시즌에는 48경기 모두 불펜투수로 등판하며 4승 2패 3홀드 24세이브 시즌 평균자책점 3.17의 성적을 거뒀다.

한편 김광현은 입단 당시 기회를 얻을 것이라 전망됐으며, 스프링캠프에서 김광현과 마르티네스의 경쟁 구도가 확실히 잡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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