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연구소, 공공 데이터 분석을 통한 ‘국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보고서 발표
한국 20년 간 남자 4.8, 여자 4.9년 증가...OECD 평균보다 1.9, 2.3년 길어

한국 고령층 기대수명이 남자 79.7세, 여자 85.7세로 OECD 평균보다 증가속도가 빠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OECD평균은 남자 77.9세, 여자 83.3세다. 사진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한국 고령층 기대수명이 남자 79.7세, 여자 85.7세로 OECD 평균보다 증가속도가 빠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OECD평균은 남자 77.9세, 여자 83.3세다.

KEB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정중호)는 공공 데이터 분석을 통한 ‘국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보고서에서 보건·의료 서비스, 의학과 과학기술의 진보로 인해 기대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2017년 기준 국내 40대 남성은 향후 40.7년, 여성은 46.5년 더 생존할 걸로 예상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7년 65세 생존자의 기대여명을 기준으로 20년간 남자는 4.8년, 여자는 4.9년이 증가한 반면 OECD평균은 20년간 남자 2.9년, 여자 2.6년이 증가해 OECD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함을 보였다.

지난 20년간(1998~2018) 우리나라 인구의 평균 연령은 32.3세에서 41.7세로 늘어났으며,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14.3%로 유소년 인구 비중 12.8%를 초과(2018년 기준)했다. UN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됨을 볼 때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사회에 진입해있다.

현재 30대 이하 가구주 비중은 1990년 57.3%에서 2015년 19.3%로 1/3수준으로 감소한 반면, 50세 이상 가구주 비중은 15.2%에서 56.3%로 증가해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한편 인구현상과 관련된 다양한 변화가 진행됐다. 가임여성 1인당 0.98명인 초저출산과 평균 초혼연령 남성 33세, 여성 31세인 만혼, 평균 가구원수 2.4명으로 가구규모 축소, 1인 가구 급증 등 다양한 인구현상들은 인구구조와 소비 트렌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과거 가구 소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식료품 지출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고, 교육비 비중이 최근 감소세로 전환된 점은 1인 가구 증가와 출산율 감소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보건관련 지출 증가와 의류 소비 감소 등은 고령인구의 급증과 관련성이 높은 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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