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日 수출규제 대응 잘했어…큰 위기는 극복”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부가가치가 높고 전망이 좋은 비메모리 분야에 역점을 둬서 시작하면 좋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마침 삼성에서 100조원 이상 투자해서 비메모리 쪽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충청북도 청주 반도체 관련 업체인 네패스에서 진행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반도체 분야에서 메모리분야는 세계 1위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는데 비메모리 분야는 점유율이 5%로 사실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산업에서 반도체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요즘 경기가 부실한 것도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더욱이 일본이 반도체분야의 소재·부품을 수출규제 하는 바람에 우리 산업 분야에서도 깜짝 놀라 여러 가지 대응책을 강구했다”며 “당에서도 대책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대응을 하고 있고, 당정 간 협의해서 대응을 했는데 현재로 봐서는 일본이 수출규제를 했던 세 가지 품목에 대해 대응을 잘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히 불산 같은 경우는 거의 자체 자립을 했고 나머지도 일본이 우리에게 수출하지 않고서는 자기네들도 판로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출을 해야 하는 분야여서 어느 정도 큰 위기는 극복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우리가 일본 의존도를 줄이고 자립을 하려면 훨씬 더 부품·소재·장비 쪽을 많이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R&D 예산도 20조를 넘어섰고 특히 반도체분야의 R&D 예산도 2조를 넘어섰다”고 했다.

그는 “그 돈을 충분히 활용하고 민간의 자원들을 충분히 활용해 차제에 어차피 한번 건너야 할 강이라면 이번에 자립을 갖추는 기조로 가야된다”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부분 강화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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