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차범근 넘어서는 개인 통산 유럽 123호골… 안드레 고메스의 쾌유 빌고 세리머니 자제

손흥민, 즈베즈다전 멀티골로 개인 통산 한국인 선수 유럽 최다 골/ 사진: ⓒ게티 이미지
손흥민, 즈베즈다전 멀티골로 개인 통산 한국인 선수 유럽 최다 골/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손흥민(27, 토트넘 핫스퍼)이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을 넘어섰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4차전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4-0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에서 개인 통산 유럽 122·123호골을 연달아 터뜨린 손흥민은 차범근 전 감독이 지난 1978년 다름슈타트부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에서 뛰며 372경기 동안 넣은 121골을 넘어섰다.

지난 4일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상대선수 안드레 고메스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히고 난 뒤 큰 충격을 받아 눈물까지 흘렸지만, 다행히 정신적인 부분은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축구협회가 퇴장과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가 토트넘의 항소로 철회하고, 훈련장에서 모습을 보인 손흥민은 밝아 보였다.

토트넘은 전반 34분 지오바니 로 셀소의 선제골로 앞서나갔고, 손흥민은 후반 12분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고 페널티 지역 좌측면에서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과한 세리머니는 하지 않았고 기도하듯이 두 손을 모아 고메스의 쾌유를 바라는 듯한 제스처를 보였다.

이후 후반 16분 손흥민은 우측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성공했고, 대니 로즈가 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멀티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후반 30분 라이언 세세뇽과 교체됐고, 토트넘은 40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쐐기골까지 나와 4-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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