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野 발목잡기 때문에 국회 불신임…국회 개혁해야”

이해찬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민준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충돌 사건으로 고발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검찰의 소환에 일정 응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법을 지키지 않는 이런 행태를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국회 개혁을 위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 의원들은 한명도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선진화 법을 본인들이 만들어 놓고 선진화법을 무시하고 검찰 요구에도 응하지 않는 이런 국회의원의 잘못된 태도를 이번에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가 집권한지 2년 반이 지났는데 제 경험으로는 지난 2년 간이 아주 어려웠던 시기”라며 “법안이 20대 국회에서 통과율이 30%도 안되고 매사 청문회를 통해서 한번도 제대로 장관들을 청문 절차에서 정상적으로 임명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렇게 불신임을 받았다고 하는데 불신임을 받은 이유가 야당이 저렇게 발목잡기를 했기 때문이다”라며 “이런 국회를 국민들이 세세히 알면 국회의원 왜 뽑는냐는 회의도 생길 것이라고 생각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가진 것도 이런 국회를 더 이상 둬서는 안되겠다는 그런 판단이 있어서 현장에서 얘기를 한 것”이라며 “국회를 개혁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이 요구하는 법안이나 정책이나 예산을 제대로 처리 하지 못해서 최악의 국회라는 20대 국회가 불과 반년 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나마 선거가 있기에 사실상 올해 12월이면 국회가 거의 끝난다고 본다”며 “남은 두 달 동안이라도 지금 계류 중인 법률, 정책, 예산 등을 최대한 많이 처리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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