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종료 확정되면 미국은 방위비분담금 더 내라고 요구해올 것”

[사사포커스 / 백대호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본청 218호)에서 열린 제 67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사포커스 / 백대호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본청 218호)에서 열린 제 67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5일 정부를 향해 “지소미아 문제를 풀어주면서 일본에는 대화를 통한 해결을 요구해 안보는 안보대로 실리는 실리대로 챙기는 것이 국익에 부합하는 선택”이라고 촉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지소미아 종료 기한이 오는 23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미국 정부가 지소미아 파기를 철회하라고 전방위적으로 압력을 가해오고 있다”며 “지소미아는 한미일 안보협력체제의 중추신경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한 고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원내대표는 “이대로 지소미아 종료가 확정되면 미국은 십중팔구 지소미아 파기로 안보 부담이 늘어났으니 방위비분담금을 더 내라고 우리에게 요구해 올 것”이라며 “한미동맹에 균열을 일으키고 방위비분담금까지 물어내면서 지소미아 파기를 고집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역설했다.

한편 그는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있었던 청와대 국정감사 당시 강기정 정무수석이 고성을 질렀던 데 대해선 “강 수석의 버럭질 때문에 국회 운영위가 파행됐다”며 “이 민감한 시국에 청와대 정쟁수석은 존재 자체가 해악”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오 원내대표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귀국하는 대로 강 ‘정쟁수석’을 하루 빨리 해임조치하기 바란다”며 “강 수석을 즉각 해임하고 국회에 사과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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