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빈 살만 왕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 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대표하는 부유한 구단으로 등극

글레이저 가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0억 파운드 제안 매각 의사 있다/ 사진: ⓒ게티 이미지
글레이저 가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0억 파운드 제안 매각 의사 있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유주 글레이저 가문이 클럽 매각에 한 가지 조건을 걸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일(한국시간) “맨유 소유주 글레이저 가문은 40억 파운드(약 6조 476억원)를 제안 받을 경우 클럽을 매각할 의사가 있다. 만약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맨유를 인수한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다 금액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빈 살만 왕자는 30억 파운드(약 4조 5,357억원)의 제안을 두 번이나 거절당한 뒤에도 다시 입찰을 시도했다.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 파리 생제르맹(PSG) 구단주 나세르 알 켈라이피 등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 왕가의 경쟁을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지난해와 올해 슈퍼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까지 고용한 빈 살만 왕자는 앞서 두 차례 맨유 인수에 실패했지만 다시 인수를 시도하고 있으며, 맨유의 주인이 바뀌게 된다면 맨체스터 시티, 첼시와 함께 EPL에서 가장 부유한 클럽이 된다.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은 “제안이나 가격 요청에 관련해서 아직 클럽 매각 논의는 없다. 장기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 2005년 7억 9,000만 파운드(약 1조 1,944억원)에 맨유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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