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가 7만원 이상의 무제한 요금제 사용, 데이터 사용량은 50GB 미만

5G 이용자 대부분이 현재 서비스에 불만족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사포커스DB
5G 이용자 대부분이 현재 서비스에 불만족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국내 5세대(5G) 이동통신 이용자 4명 중 3명이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6일까지 25일간 진행한 ‘5G 이동통신 서미스 이용실태조사’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그 결과 이용자 76.6%가 5G 이동통신 서비스에 불만족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불만족 이유는 ‘5G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 너무 협소하다(29.7%)’는 것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95.3%가 7만5000원 이상의 요금제, 85.2%가 무제한 데이터 제공요금제를 사용하지만 실제 사용하는 데이터는 20~50GB에 불과해 이용자가 필요에 비해 과도하게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불편에 대해 사전에 고지 받은 응답자는 37.4%에 불과했으며 이마저도 절반 이상이 단순 설명만 받았다고 답했다. 이 정도로 불편할 줄 알았다면 가입하지 않았을 거라는 응답도 36.8%나 됐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은 위 분석결과를 토대로 과기부와 이동통신 3사에 ▲중저가요금제 데이터 제공량 확대 및 다양화 ▲불편사항에 대한 안내 강화, ▲소비자보상 ▲위약금 없는 계약해지를 요구했다.

아울러 이번 실태조사는 온라인을 통해 한정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인 만큼, 보다 정확한 5G 서비스 이용자 실태조사를 위해 이통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직접 5G 이동통신가입자 300만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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