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국민들 ‘공천 가산점’ 초법적 발상에 분노하는 것”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공천 가산점 말바꾸기’ 논란과 관련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갈팡질팡, 오락가락”이라며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화법”이라고 맹비난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지금이라도 분명하게 말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4일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에 대해 그에 상응한 평가를 하는 건 마땅하다. 반드시 그런 부분도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지만 논란이 확산되자 하루 뒤인 25일 "가산점에 관해 생각해 본 바가 없다. 아직까지 우리 공천 기준에 관해서는 결정된 것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뒤이어 28일에는 “일부 언론에서는 제가 말바꾸기를 했다고 이야기 하는데, 언론에서 마음대로 해석해서 정치인의 이야기에 대해 말을 바꿨느니 하는 건 자중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국민은 가산점이라는 형식이 아니라 법을 어긴 사람에게 상을 주고 우대하겠다는 그 놀라운 초법적 발상에 분노하는 것”이라며 “법을 어기면 벌을 받고 불이익을 받는 것이 국민의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은 국회 폭력 사태를 저지른 의원들에게 상을 줄 것인가, 벌을 줄 것인가 분명히 대답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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