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검찰·정치 개혁을 약속했던 정당들과 뜻을 모아나가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공조를 복원 시도가 본격화한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우리 당은 지난 4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과 검찰 개혁과 정치 개혁을 위해서 굳게 손을 잡았고 여섯 달이 지나 이 약속을 실천할 순간이 다가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검찰개혁과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명령은 지금이 훨씬 더 절박하고 뜨겁다”면서도 “한국당의 한결같은 반대로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국회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와 국정을 마비시켜 반사이익을 노리는 특정 정당의 정략에 발목 잡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 비극적인 식물국회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을 향해 “우리가 신뢰를 바탕으로 머리를 맞댄다면 많은 것을 함께 헤쳐나갈 수 있다는 믿음은 변함이 없다”면서 “검찰의 사법특권을 해체하고 민심을 그대로 반영하는 선거제 개혁을 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집행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자”고 공개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