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국무회의석상에서 한나라당을 비판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은 “적반하장이며 한마디로 아연질색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한나라당이 인질정치를 하고, 대선후보가 국정의 발목을 잡는다는 말은 그동안 국정파탄의 중심에 서있던 자신의 잘못을 감추고 한나라당을 음해하기 위한 표적발언”이라고 말하며 “국정을 논하는 국무회의가 언제부터 대통령의 ‘신세 한탄장’과 ‘야당 성토장’이 되었는가”라고 반문했다.

한나라당은 이어 “노 대통령의 어처구니없는 발언은 임기 말에 국정에 전념하라는 국민들의 뜻을 져버리는 것이며, 레임덕 현상을 막으면서 자신이 정치의 중심에 서겠다는 정략적인 목적을 가진 무모한 발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통령이 한미 FTA 협상타결로 인해 지지율이 약간 오르자 자신의 처지를 망각하고 민의라는 커다란 수레바퀴 앞에 맞서려는 당랑거철(螳螂拒轍)이 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은 아직도 반한나라 전선의 주전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착각에서 헤어 나오길 바라며, 국정파탄의 원죄를 부정하면서 쏜 화살이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날 세운 목소리를 던졌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