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이번주 한미정상회담…한반도 평화 중요 고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장현호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석연휴가 끝난 16일 “하나같이 하시는 말씀이 제발 국회가 일 좀 하라는 말씀이다”라며 “국민들께 부끄럽고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추석 연휴에 많은 분들 뵙고 다양한 의견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가적으로 힘든 시기에 나라를 아끼는 귀한 말씀을 잘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오는 17일부터 사흘 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하고, 분야별 대정부질문 23일, 국정감사 30일부터 실시한다는 내용의 정기국회 일정과 관련해서 “남은 20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가 되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여야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여당은 민생국회, 경제국회, 개혁국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이달 말 북미 비핵화 실무 협상이 재개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 체제의 안전 보장을 밝혔고 초강경파였던 존 볼턴 백안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해임되는 등 대북 정책기조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지난 하노이 회담에서 북미 양국이 서로 입장을 명확히 확인한 만큼 이번 협상에서는 좀 더 유연하고 현실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중재와 촉진 역할을 담당할 우리 정부의 역할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미 실무 협상에 앞서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하순 UN 총회를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아홉 번째 정상회담 가질 예정”이라며 “지금 한반도 평화는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이라는 가장 힘들고 중요한 고비에 와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정부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9차 한미정상회담 성공과 3차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견인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흔들림 없이 나아가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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