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장 생산 스케줄 집중으로 3분기 호실적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에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법률비용이 발생해도 3분기에 흑자전환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정기보수 이후 1공장 가동률이 일시적으로 상승했다”며 “3분기 개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5% 상승한 1490억원, 영업이익은 140.2% 상승한 251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연간 가동률은 1공장 57%, 2공장 68%, 3공장 16%로 추정하고 3공장 신규 수주 지연에 따른 내년 EPS는 15.2%로 하향 조정한다”며 “현재 법률비용은 분기당 약 50억~60억원 수준으로 2020년 연간 약 200억원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몇 가지 악재가 있지만 하반기 1~2건의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삼성바이오레피스의 SB8(아바스틴시밀러)이 미국 허가신청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0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자사에 대한 행정 처분 효력 정지가 필요하다며 재항고한 것을 대법원이 기각했다고 공시했다.

증선위는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로 분식회계를 저질렀다고 결론을 내리며 재무제표 수정, CEO와 CFO해임권고, 감사인 지정, 과징금 80억원 등을 의결했다.

그러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선위의 이 같은 의결 조치에 반발하며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와 행정처분 중 재무제표 수정, CEO와 CFO해임권고, 감사인 지정에 대한 집행정지도 신청을 같은 달 27일 제기했고, 올해 1월 서울행정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증선위는 해당 인용에 대해 즉시 서울고등법원에 항고했지만 지난 5월 기각됐고, 이에 대해 또 대법원에 재항고를 했지만 지난 6일 기각 결정을 받았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분간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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