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이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을 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회의원직을 떠나, 부자 간에 진솔히 소통하며 남을 위해 희생하는 봉사활동을 함께 하는 것은 어떤가”라고 장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장 의원의 아들이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직후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장 의원 아들은 피해자에게 금품을 주겠다고 현장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 말하고 부의 권력을 이용하려는 정황도 전해졌다”고 밝혔다.

이 상근부대변인은 “음주운전은 살인을 부를 수 있는 범죄”라며 “장 의원이 법무부장관 자격이 없다는 식으로 비난했던 후보자 딸의 봉사활동 유무나 봉사상과는 비교조차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이 힐난했던 사항과는 죄값의 무게를 따질 수도 없는 일을 장 의원 아들이 벌였다”며 “장 의원이 후보자를 향해 당당하게 소리 지른지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다치게 한 것”이라고 맹비난 했다.

이 상근부대변인은 “장 의원은 ‘모든 법적 책임을 받겠다’는 말로 책임을 다했다고 착각하지 마시라”며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본인이 누린 권력 안에서 타인을 비난한 그대로, 스스로 책임지고 물러나 아들 교육에 더욱 힘쓰라”고 재차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