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재송부 기한 내 청문회 개최” VS 野, “5일 전 출석요구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여야가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를 위해 막판 협상에 나섰다. 여야는 이날 오후 2시 다시 만나 각 당의 최종 입장을 정리해 합의 도출을 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조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오는 6일까지 재송부 해줄 것을 요청하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조 후보자 청문회 개최를 놓고 협상을 진행했다.

이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을 만나 “2시에 다시 만나서 최종적 입장들을 확인하기로 했다”며 “그전까지 더 자세한 이야기는 드릴 수 없으니까 양해해 달라”고 조심스러워 했다.

나 원내대표도 “의견 조정 중”이라며 “6일까지 기한을 어떻게 사용할지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각 당의 최종적 입장을 정리해 오후 2시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결국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이날 오후 협상 결과에 따라 극적으로 타결할지, 무산될지 판가름 날 전망이다.

민주당은 가족을 제외한 증인 출석 문제만 합의하면 재송부 기한 내 청문회를 열겠다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은 증인 출석요구서는 출석요구일 5일 전에 송달돼야 하기 때문에 법적 절차에 따라 청문회가 늦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야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타협점을 찾고 극적으로 청문회를 열 수 있을지 최종 협상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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