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 아인트호벤, 일본 출신 도안 리츠 영입 소식에 전범기 사용으로 항의 받자 디자인 변경

PSV 아인트호벤, 도안 리츠 영입에 전범기 써 빠르게 수정/ 사진: ⓒPSV 아인트호벤 페이스북
PSV 아인트호벤, 도안 리츠 영입에 전범기 써 빠르게 수정/ 사진: ⓒPSV 아인트호벤 페이스북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이 도안 리츠(21) 영입에 일본 전범기를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뒤 디자인을 수정했다.

PSV는 28일(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일본 출신 미드필더로 흐로닝언에서 뛰고 있었던 도안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안의 영입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일본 욱일기 디자인을 채택하며 문제가 됐다. 일본의 욱일기는 유럽에서 사용이 금지된 독일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의 전범기로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하켄크로이츠와 마찬가지로 욱일기도 전범기로써 당연히 금지되어야 한다. 그러나 아시아 외의 국가에서는 하켄크로이츠가 완전히 금지된 것에 비해 욱일기는 의미를 모르거나 알아도 크게 공감하지 못하고 패션처럼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PSV는 계속된 항의와 논란 확대로 디자인을 수정했다. 빠른 대처이기는 했지만, 박지성과 이영표가 뛰었던 클럽이기에 한국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일본 욱일기는 축구계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7월 28일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FC 바르셀로나의 일본 투어 소식을 전하면서 욱일기 이미지를 사용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본 J리그 등에서도 응원 도구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한편 도안은 지난 2016년 감바 오사카에서 데뷔해 흐로닝언으로 이적하며 2시즌 동안 14골 6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도 2경기에 나와 1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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