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30일까지 인사청문회 열려야 한다”
이해찬, “한국당, 안보불안 선동…올바른 태도 아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 / 장현호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자유한국당이 무책임한 행동을 계속하면 민주당은 단독으로라도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청문회를 단행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청문회 형식의 단독 청문회 개최를 시사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모든 청문 절차를 끝내야 하고 그러려면 30일까지는 인사청문회를 열려야 한다. 한국당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조속히 인사청문회 일정을 합의하길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당은 근거 없는 안보불안을 선동하면서 의혹 제기만 하는데 국가적 단결이 필요한 때에 국민을 분열시켜 당리당략만 챙기려는 태도는 올바른 공당 태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서는 “한일 간 신뢰의 문제이지 한미동맹과는 별개인 만큼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당정은 한미동맹 관리에 만전 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소미아는 미국에게는 중국 견제를 위한 한미일 삼국 안보 협력 체계를 위해 필요하고 그 점이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끝까지 고심했던 결과다”며 “하지만 일본이 우리를 안보 적성국으로 간주, 계속 대화와 협상 거부하고 미국 또한 중재에 소극적인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는 불가피하면서도 타당한 결정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내년 국방 예산이 최초로 50조를 넘을 것”이라며 “우리의 안보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고 국민께 전혀 걱정하실 필요 없다”고 안보 불안을 불식하려고 했다.

이 대표는 “한미 동맹은 한국전쟁 이후 피 흘리며 지켜온 혈맹이고 최근 진행된 한미연합훈련에서 보듯 한미 동맹에는 흔들림 없다”며 “한국 정부는 앞으로 한미 간 신뢰를 높이고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독도 방어 훈련에 대해서는 “1986년부터 해마다 두 차례씩 실시해온 훈련이기에 이를 문제 삼는 일본정부 태도는 명백하게 무례한 내정간섭”이라며 “분명한 것은 독도는 대한민국 고유영토이고 이를 부정하는 어떠한 발언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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