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남성 유명 강용석 변호사 선임 고소장 제출 “사과도 필요 없다. 합의도 필요 없다. 법적처벌 원한다”
유광혁 의원 “잘 아는 후배” 주장 VS 30대 남성 “안면만 있는 정도” 주장

 

유광혁 도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 유광혁 의원 페이스북
유광혁 도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 유광혁 의원 페이스북

[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 19일 경기 동두천시 유광혁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관련 강제 성추행 사건이 지난 14일 검찰에 고소장이 제출돼 법원으로부터 사건번호와 담당검사가 배정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로써 동두천시 지역정가와 정치권에 이슈가 되고 있는 유 의원 성추행 논란의 여부가 수사도마에 올라 본격적인 조사와 수사를 통해 진실 여부와 유무죄의 진실이 밝혀질 예정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9일 낮 12시경 동두천 소재 한 추어탕집에서 우리공화당 소속 30대 이 모 씨(32세/우리공화당 지역 관계자)는 7~8명의 당 관계자 및 지역 목사등과 문재인 정권 대응논의 등 정치적 회의를 하고 있던 중 유 의원이 2~3명의 일행과 옆테이블에 착석해 서로 눈인사 정도만 했다는 주장과 유 의원과의 친분은 얼굴 아는 정도로 확언하고 있다. 

이 씨의 주장에 따르면 이 씨 일행의 회의내용을 엿듣는 것 같았던 유 의원이 식사를 마치고 떠나면서 이 씨에게 악수를 권해 서로 인사하던 중 유 의원이 갑작스럽게 이 씨의 귓불을 만지고 왼 손으로 엉덩이를 만지는 강제 성추행을 했다는 것이 이 씨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유광혁 의원 측은 평소 잘 알고 있던 동두천 지역의 후배(유 의원과 이 씨는 동두천 출신)로써 친하게 지냈다는 입장과 당시 사건발생일 다음날 이 씨 자녀의 돌잔치가 있었는데 가지 못할 상황이라 이를 설명하면서 통상적인 남자 선후배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성추행 의도가 전혀 없는 친근감의 스킨십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상태다.
  
이 씨 측은 이렇게 상반된 주장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전 국회의원이자 영화배우 김부선, 이재명 지사 사건의 변호를 맡았던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해 14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법적대응에 나섰다. 

이에 강용석 넥스트로 법무법인 대표변호사는 이 사건에 대한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하고 해당업소의 CCTV를 증거로 확보했다. 

이후 유광혁 의원 측은 이 씨 측의 이러한 행보에 ‘무고대응’을 밝히며 맞고소를 시사했으며 이 씨 측이 내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국회의원으로 출마하기 위해 이슈를 만드는 것 같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이 씨가 우리공화당 동두천지역협의회의 핵심적인 인물로 인지도가 낮아 이 사건을 키워 출마를 시도한다는 의견을 쏟아냈다. 

이 소식을 접한 이 씨 측은 본인은 30대 평범한 3자녀의 가장으로 경비업을 하며 여유 없이 살아 국회의원 출마의사도 없고 출마할 비용도 없다는 강변과 지역 후배라는 유 의원 주장에도 같은 동향일 뿐 초중고 선후배도 아니고 같이 단둘이 식사나 만남을 해본 적이 없는 관계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씨 측은 이 사건이 통상적으로 남자 선후배 관계에 있을 수 있는 스킨십이나 해프닝이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서는 이 씨 본인이 수치심을 느끼고 불쾌하며 강제 성추행이라고 인식되는데 어떻게 해프닝이나 남성 간 스킨십으로 매도하느냐며 병원까지 다녀왔다고 주장했다. 

곁들여 이 씨의 주장에 따르면 2년 전 절에 CCTV를 설치하러 갔다가 스님에게 팬티 속으로 손이 들어오는 성추행을 당해 병원에서 장기간 치료를 받고 트라우마가 존재해 남자라도 근접해 있으면 긴장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팽팽히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는 양측은 현재 유광혁 의원이 이 씨에게 연락을 해도 이 씨는 변호사에게 모든 것을 위임한 상태로 연락을 거부하고 있고 이 씨의 주장은 유광혁 의원이 사과를 하더라도 용서나 합의를 하지않고 법적 판결과 그 결과에 따를 것이라 밝혔다. 

유광혁 도의원과 이 씨의 진실게임처럼 시작된 이번 사건은 지역 일부시민들의 의견에 따르면 “별일 아닌 것 같지만 큰일”로 개인의 문제를 떠나 상호 정당인과 지역정치관련 인물들이기 때문에 어느 쪽에 거짓과 위선, 계략과 진실이 있는지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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