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무책임한 장외투쟁…발목잡기 올인 아니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백대호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자유한국당이 오는 24일 열기로 예고한 ‘광화문집회’와 관련 “철 지난 색깔론과 안보불안 조성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낡은 정치는 외면 받을 뿐”이라고 경고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불안을 조장하고 국론 분열을 유발해 정권을 흔들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당은 국회 안에서 국무위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날짜도 안 잡고 밖에서는 장외투쟁에 골몰하는 것은 국민과 국회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고 위협”이라며 “공당의 눈에 민생과 안보는 없고 국정 실패를 노려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지지층만 결집하겠다는 행태는 매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가지 조언을 하자면, 한국당이 국회와 정치 파행을 일삼고 장외투쟁을 시작한 이래 지지율은 지속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렸다”며 “민생과 국회를 외면하고 명분 없는 국정 발목잡기에 올인 하겠다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8월 결산국회는 정부의 예산 집행을 꼼꼼히 살피고 이에 대해 국정운영을 위한 올바른 평가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인사청문회 일자를 합의해 조속히 2기 내각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이번 주에는 예결위 전체회의도 열어야 정기국회전 결산을 마무리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이런 책무를 내팽겨 치면서 대한민국 살린다는 말은 앞뒤가 맞지 않다”며 “한국당은 상습적인 국회 파행, 장외이탈, 민생정치 외면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민생입법을 통한 한일 경제전 지원이 20대 국회의 마지막 소명”이라며 “초당적 해법을 마련하기로 해놓고 무책임한 장외투쟁에 나서는 것은 온당하지 않고 더 이상 빈손국회에 대해 국민들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당은 결산국회, 인사청문회에 책임감 있게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