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김대중. 위대한 민주투사이자 정치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김대중 대통령님의 반듯한 족적이 있기에 저와 더불어민주당은 항상 그 뒤를 따라 걸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고인께서 걸으셨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통합, 혁신과 번영의 길이 저희들의 길이며 이 나라가 걸어야 할 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께서 한국 현대사에 남긴 업적과 삶의 족적은 한마디로 위대한 것”이라며 “김 대통령께서는 위대한 민주투사이자 정치가셨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IMF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IT 경제를 일으켜 5천만명 이상 인구를 가진 국가 중에서 7번째로 3만 달러 소득 클럽에 가입하는 기틀을 만드셨다”며 “기초생활보장법을 만들고 건강보험을 통합을 이끌어 복지국가의 터를 닦으셨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벨평화상수상자로 인류 역사의 귀감이 되셨다”며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통합의 사상을 투철한 실천으로 세계 민주주의와 평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셨다”고 업적을 기렸다.

이 대표는 “저에게 김대중 대통령님은 정치적 스승이셨다”며 “지금도 80년 군사반란군의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고도 침착하게 최후진술을 하시던 모습이 생생하다. 평화적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시던 모습, 그리고 2000년 남북 최초의 6.15정상회담을 위해 순안공항에 내리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에는 시간이 지나갈수록 더욱 그리움 쌓이고, 시대가 흘러갈수록 존경이 더해가는 사람이 있다”며 “그리고 그런 분을 일컬어 백세지사(百世之師·백대의 후손까지도 사표가 될 사람)라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한국 현대사에서 이 단어에 적합한 한분을 고르라면 아무런 주저 없이 故 김대중 대통령이라 말씀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덧붙여 “국민을 사랑하셨고, 국민들이 존중하셨던 김대중 대통령님, 고인의 동반자이자 따뜻한 미소의 이희호 여사님. 두 분께서 함께 영원히 영면하시기를 기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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