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국회의원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자리” 해명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SNS.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광복절 기념 행사에서 숙면을 취하는 사진과 관련해서 “조는 사진으로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면서도 “저와 지역구에서 경쟁하는 다른 당 후보의 사진을 찍는 수행비서가 찍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민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조는 장면은 40분간 진행된 경축식이 다 끝나고 인천시립무용단의 40분 짜리 경축공연 중에 있었던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네 가지 공연 중에 사랑가와, 부채춤, 무무라는 공연을 잘 보고 마지막 백단향이란 공연을 보다가 깜빡 졸았다”면서 “그러나 그 시간은 국회의원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자리였다. 실제로 일부 의원들은 경축식이 끝나고 자리를 떴다”고 해명했다.

민 의원은 “애국가도 4절까지 부르고,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도 하고, 태극기 힘차게 흔들며 광복절 노래도 부르고, 만세 삼창도 다 하고난 뒤에 있었던 일이라서 가책은 좀 덜하다”고 했다.

사진이 찍힌 경위에 대해 “제 비서가 그 순간에 그 사람이 제 사진을 찍는 장면을 뒤에서 똑똑히 목격했다”며 “경쟁후보 보좌진의 비신사적인 촬영”이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경축식 다 끝나고 기자들도 다 사라진 경축공연 때 벌어진 해프닝”이라면서도 “그래서 잘했다는 건 아니다. 죄송하다. 조심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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