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클레이튼 커쇼(31, LA 다저스)가 구단 역대 좌완 최다 승 타이를 기록했다.

커쇼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2승을 올리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2.77에서 2.63으로 낮췄다.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커쇼는 이날 승리로 통산 165승을 달성하며 샌디 쿠팩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쿠팩스는 지난 1955년부터 1966년까지 다저스에서 뛰며 구단 역사상 좌완 최다승을 기록하면서 사이영상 3회, 최우수선수(MVP)를 1회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시즌 커쇼는 어깨 부상으로 늦게 선발진에 복귀했지만, 12승 2패 시즌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하며 건재한 모습을 뽐냈다. 특히 7월 이후 패배 없이 5승을 따내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 커쇼는 1회부터 7타자 연속 탈삼진을 잡아내며 지난 1900년 이후 다저스 구단 최초의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번 시즌에는 류현진과 워커 뷸러의 활약이 두드러졌지만, 커쇼 역시 다저스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