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비자, CJ제일제당에 햇반 원산지 어디냐 문의
CJ제일제당 측 "기업비밀이라 말해줄 수 없다"
논란 일자 바로 공개

CJ제일제당이 햇반의 원산지에 대해 문의한 소비자에게 “기업비밀이라 말해 줄 수 없다”며 성의 없이 대답한 가운데, 논란이 일자 기업비밀이라 말할 수 없다는 내용을 공개해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햇반의 원산지에 대해 문의한 소비자에게 “기업비밀이라 말해 줄 수 없다”며 성의 없이 대답한 가운데, 논란이 일자 기업비밀이라 말할 수 없다는 내용을 공개해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 / CJ제일제당)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CJ제일제당이 햇반의 원산지에 대해 문의한 소비자에게 “기업비밀이라 말해 줄 수 없다”며 성의 없이 대답한 가운데, 논란이 일자 말할 수 없다는 기업비밀을 공개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CJ햇반 일본산 섞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작성자는 “상담원 말에 의하면, ‘미강유를 추출하는 공장은 후쿠시마에서 600km 이상 떨어져 있는 공장이고, 원산지가 어디인지는 기업 비밀이라 말해줄 수 없다’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CJ제일제당은 해당 글이 논란이 일자 2틀 뒤인 12일, 자사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기업비밀이라 말해줄 수 없다는 원산지를 오픈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CJ제일제당이 소비자들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의식하고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을 무성의하게 기업 비밀이라 답했다는 의구심을 내비쳤다.

한편 CJ제일제당은 “햇반은 99.9% 이상의 원재료가 국내산 쌀과 물로 이루어진 제품으로, 쌀은 100% 국내산만을 사용한다”며 “미강추출물은 쌀겨에서 유래되는 식품원료로 밥의 맛과 향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햇반에 들어가는 양은 0.1% 미만 극소량이다”고 밝혔다.

이어 “미강추출물은 철저한 원료 관리 및 안전검증 하에 일본 업체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며 “‘햇반의 주원료가 일본산 쌀이다’ 혹은 ‘후쿠시마산 원료를 사용한다’ 등은 명백한 허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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