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업경쟁력강화에 역량 집중

“기업의 성공이 곧 경기도 경쟁력의 원천이다” 경기도 김문수 지사의 도정철학이다. 이 철학을 실천하는 경기도의 손길이 분주하다. 이는 달러 약세와 설비투자 부진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불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경기도는 기업경쟁력 강화에 경제정책의 초점을 모으기로 했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사업들이 하나하나 추진 중에 있다.
경기도는 올해 경제정책으로 5대 목표를 선정했는데 기업 육성 및 지원, 일자리 창출, 투자유치 촉진, 차세대 성장동력 확충,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이 그것이다.
작게는 경기도의 경제발전, 크게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향해 거침없이 뛰고 있는 경기도의 발걸음을 따라가 보자.


경기도가 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역점을 두는 사업이 중소기업육성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500여개의 중소기업에 186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
이는 R&D가 취약한 중소기업에 도내 대학의 우수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한 공동연구 및 상용화사업 추진으로 혁신기업육성과 청년층의 신규 일자리 창출 기여 등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도 관계자는 “중소기업청에서 지난 2005년부터 국비지원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기업부설연구소 및 산학협력실 설치·운영 결과, 기술개발 등 혁신기업화 및 고급 기술인력 일자리 창출 등 성과가 큰 점과 기업의 수요 등을 감안 국비증액 및 도 매칭 지원으로 사업을 대폭 확대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충남도와 상생을 위한 어깨동무

또 경기도는 충남도와 손을 잡고 중소기업 강화에 한발 더 나선다. ‘경기­충남 상생 중소기업 펀드’ 2차분을 결성하고 이달부터 양도 중소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것.
이는 경기도와 충청남도 소재의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개발과 지원을 위해 500억원을 목표로 지난 해 3월 250억원 규모의 1차 펀드결성을 완료했으며 운용사인 한화기술금융에서 현재 3개 기업에 35억원을 투자한 사업이다.
1차 펀드결성에 이어 2차분 펀드 결성도 지난 2월 21일 심사를 통해 한국기술투자를 상생펀드의 전문운용사로 선정했고 경기도와 충청남도에서 각각 50억원, 운용사가 50억원을 출자하고 은행, 기관투자자 등 민간자본 100억원을 추가 유치한 후 4월말까지 250억원 규모의 펀드결성을 마치고 당초 조성 목표인 500억원을 달성 완료할 예정이다.
이 사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와 충남도의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되고 양 도간 상생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소기업보다 더 영세한 소규모 사업장의 환경개선을 위해 28억 원을 지원한다. 도는 지난 2005년부터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 만들기’ 시책의 일환으로 소규모 공장 밀집지역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12개 시·군 30개 사업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환경개선사업에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 동북부지역 소재 중소업체에 대한 지원을 늘려 기업경쟁력 향상과 함께 균형발전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지사는 이에 대해 “경기북부는 평화·통일·기회의 땅으로 변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가는 소중한 희망의 땅이 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는 또 투자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재정경제부가 마련한 ‘2단계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에 공장 신?증설 규제완화를 포함한 9개 분야 51개 과제를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
도는 건의서를 통해 “수도권 소재 공장 신?증설 규제, 수도권 공장총량제 등 각종 공장 신?증설 규제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사업수행에 차질을 빚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대폭 완화해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성장관리권역에서 14개 첨단업종의 대기업 기존공장은 기존 건축면적의 100% 범위 내에서 증설이 허용되어 외국인 투자기업에 비해 국내 대기업의 역차별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내 설비투자 증가율도 최근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밖에도 경기도는 벤처기업 공장등록 개선, 포괄적 동산담보제 도입, 황해경제자유구역 조기 지정, 임대 및 분양주택 근로자 특별공급 확대 등을 건의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기업의욕이 크게 저하되어 있는 만큼 정부가 투자확대, 기업활력 제고 등 규제완화를 통한 국가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발상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또 하나의 사업이 ‘명품산업단지’다. 명품산업단지는 경기지방공사가 조성중인 김포 양촌산업단지, 오산 가장산업단지, 동두천 제2산업단지, 양주 남면산업단지, 문산 선유산업단지, 연천 백학산업단지 등 총 6개 단지 127만여 평으로 경기도와 경기지방공사는 이들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에 세제 및 금융혜택을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이 산업단지들은 공장과 녹지, 연구시설, 주거지 등이 엔터테인먼트화 된 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김지사는 “공장하면 흔히 떠오르는 삭막한 이미지를 탈피, 예술적인 디자인을 갖춘 공장으로 만들겠다. 기능과 디자인, 녹지와 기반 인프라를 갖춘 쾌적한 산업단지가 명품산업단지다.”라고 밝혔다.

기업환경 개선으로 활기찬 경기도

도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경제 시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체계적인 수요조사 및 분석을 통해 경제활동 주체 중심의 새로운 시책을 적극적으로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하고 지역경제발전에 힘 쏟는 경기도. 보다 활성화된 경기도의 기업환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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