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10일 K-CITY에서 ‘2019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는 미래자동차 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자동차에 직접 적용해 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이 1995년부터 개최해 온 대회다.

2010년 10회 때부터 완성차업계 최초로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라는 연구테마로 실제 이를 제작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지난해 12월 준공한 K-CITY는 36만㎡의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실험도시다. 이곳에는 자동차전용도로, 도시부도로, 교외도로, 자율주차시설 등 도시환경이 재현돼 있고, V2X(차량-사뭍) 통신과 같은 첨단설비가 갖춰졌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에서 V2X(차량사물통신)를 기반으로 한 △무단횡단 보행자 인지 △공사구간 우회 △교차로 신호 인지 △사고차량 회피 △응급차량 양보 △하이패스 통과 등 6개의 주행 미션을 수행하며 얼마나 빨리 코스를 완주하는지에 따라 참가팀들의 기술력을 평가했다.

작년 4월 선발 돼 i30 1대와 7000만원의 지원금을 통해 자율주행차를 개발해 온 12개 참가팀은 이날 팀 단위 과세수행에 도전했다. 현대차는 이 과정에서 참가팀들 간 기술 정보교류를 위해 3번의 기술교류회도 진행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학의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저변 확대 및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2010년부터 완성차 업계 최초로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실험도시인 K-CITY에서 개최하게 되어 대회의 위상이 한 단계 격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